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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압도한 '신종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44G서 30도루, 빅리그에서도 사기캐

메이저리그(MLB) '신종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22·신시내티 레즈)가 한 경기에서 도루 4개를 해내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크루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전 7-2 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발이었다. 이날 크루즈는 출루한 5번 했고, 3번 출루만에 도루 4개를 성공했다. 올 시즌 30개를 채웠다. 크루즈는 지난 시즌(2023) 빅리그에 데뷔한 2년 차 신예다. 98경기에서 35도루를 기록하고, 투수보다 더 빠른 송구를 해내며 특별한 운동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타율 0.277지만, 출루율은 0.378에 이른다. 무엇보다 출루하면 뛴다. 44경기에서 30도루. 산술적으로는 100개 이상 가능한 수치다. 다저스엔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들이 있다. 그런 다저스와의 승부에서 가장 돋보인 건 크루즈였다. 선두 타자 윌 벤슨이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한 상황에서 1회 초 첫 타석에 나선 크루즈는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 경기 첫 번째 도루를 해냈다. 3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낮은 3루 도루지만, 크루즈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손쉽게 3루까지 훔쳤다. 후속 타자 안타로 득점까지 해냈다. 5회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마이크 포드의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시즌 30도루. 단연 MLB 도루 부문 1위다. 17일 기준으로 도루 2위는 17개를 기록한 호세 카바예로다. 무려 13개 차. 지난 시즌 73개를 해내며 1위에 오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 시즌 타율 0.245, 14도루에 그치며 주춤하자, 이 부문에서 크루즈가 '사기 캐릭터'로 나섰다. 44경기에서 3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도 1901년 이후 6명뿐이다. 크루즈는 2시즌 먼저 빅리그에 데뷔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격수 오닐 크루즈와 함께 '탈인간급' 운동 능력으로 주목받은 내야수다. 도루는 오닐을 압도한다. MLB 단일시즌 최다 도루는 1887년 휴 니콜이 기록한 138개다. 라이브볼 시대에선 통산 최다(1408개) 기록을 보유한 리키 핸더슨이 1982년 기록한 130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8:30
프로야구

'교체설' 지운 코너, 시즌 첫 7이닝 반전투…최근 4G ERA 2.05 [IS 스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코너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점) 쾌투로 12-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3패)째를 따낸 코너는 평균자책점을 4.76에서 4.47까지 떨어트렸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2.05.이날 경기에 앞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커맨드가 얼마만큼 되느냐가 오늘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너의 시즌 9이닝당 볼넷이 3.18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23명의 투수 중 21위. 비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6이닝 투구가 딱 한 번에 불과했다. 제구 난조 탓에 '교체설'에 휘말리기도 했다.코너는 SSG 강타선을 상대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시속 150㎞까지 찍힌 직구(32개)에 슬라이더(33개) 체인지업(8개) 포크볼(5개) 커브(2개)를 섞어 94구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7이닝을 책임졌다. 볼넷 2개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2회까지 탈삼진 4개 포함 무실점 순항한 코너는 3회 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솔로 홈런, 1사 1루에선 최지훈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후속 타자를 불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1-2로 뒤진 4회 말에는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이지영을 견제로 묶었다. 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손쉽게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듯했지만, 수비 실책 탓에 3루 주자 한유섬이 득점, 비자책 실점이 올라갔다.앞선 경기라면 크게 흔들릴 상황이었지만 꿈쩍하지 않고 버텼다. 5~7회를 3이닝 연속 퍼펙트로 처리했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은 힘을 냈다. 2-3으로 뒤진 8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투런 홈런, 김헌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대거 4득점하며 6-3으로 역전했다. 8회 말 교체된 코너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삼성 불펜은 8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오히려 타선이 9회 6득점하며 코너의 '반등'을 자축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21:53
LPGA

이예원·윤이나 '동갑내기 라이벌', 두산 매치플레이 나란히 '2연승'

'동갑내기' 이예원과 윤이나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16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지한솔을 3홀 차로 꺾었다. 이예원은 전날(15일) 박도은을 1홀 차로 제압한 바 있다. 2연승을 달린 이예원은 2조 1위에 올랐다. 윤이나도 같은 날 3조에서 2연승을 달렸다. 전날 강적 김수지를 4홀 차로 승리한 윤이나는 이날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했지만 임희정이 보기를 4개나 범하며 윤이나에게 승점 1을 헌납했다. 승점 2를 거둔 윤이나도 3조 1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에서 투어 2연승을 노린다. 윤이나는 데뷔 첫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예원은 17일 이정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16강에 진출한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2차전에서 박도은에게 3홀 차로 졌다. 이예원을 반드시 잡아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윤이나는 같은 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민경을 상대한다. 윤이나 역시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전날 조아연에게 패했던 '장타 퀸' 방신실은 2차전에서 안송이를 5홀 차로 제쳐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7:34
프로농구

소노 'FA 폭풍영입'…정희재 이어 최승욱도 품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정희재(35)에 이어 최승욱(31)까지 품었다.소노 구단은 16일 “3&D 자원으로 인기가 많은 포워드 최승욱을 계약기간 4년, 첫해 보수 총액 4억원(인센티브 1억원 포함)에 FA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희재를 창단 첫 FA 영입으로 발표한 지 5시간 만이다. 구단에 따르면 최승욱은 1m93㎝의 82kg의 뛰어난 피지컬과 빠른 발을 활용해 가드부터 포워드 수비가 가능한 플레이어다.2014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데뷔했고, 2번의 FA를 경험하며 10시즌 동안 통산 385경기 5674분을 뛰며 1331득점과 608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특히 2022~23시즌에는 평균 출전 시간 23분 50초, 5.9득점, 3.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지난 시즌에는 피지컬과 넓은 활동량을 보여주며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6분 34초 동안 득점 3.9점,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하며 핵심 백업 자원으로 맹활약했다.최승욱은 “2년 만에 고양으로 돌아오니 행복하다. FA 기간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저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단이 소노”라며 “저의 가치를 인정해서 좋은 조건을 제안해 준 구단과 김승기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묵묵히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준 어머니와 예비신부 소피아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님께 잘 배워서 2년 안에 태극마크를 달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승기 소노 감독은 “최승욱은 3점슛 능력과 수비력을 갖춘 확실한 선수”라며 “속공도 잘하지만, 상대 진영에서 수비진을 흔드는 능력도 좋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소노 구단은 이날 정희재와도 계약 기간 4년에 첫해 보수 3억 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 포함)의 조건으로 FA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창단 첫 FA 영입이다. 소노는 내달 3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첫 훈련에 돌입한다. 김명석 기자 2024.05.16 16:11
프로야구

5G·4홈런·10타점...'퓨처스리그 폭격' 노진혁, FA 트리오 반등 '마지막 주자'

이제 노진혁(35) 차례다. 롯데 자이언츠 자유계약선수(FA) 트리오 반등 순서 얘기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 몸값·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부진 탓에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포수 유강남, 투수 한현희 그리고 내야수 노진혁의 퍼포먼스가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다. 세 선수는 차례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최근 유강남은 반등 했다.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회 초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주 만에 다시 복귀한 그는 8일 '괴물 투수' 류현진이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선 한화 이글스에서 배터리 호흡을 한 찰리 반즈의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와 탈삼진 13개를 이끌며 '주 임무' 투수 리드를 잘 해냈고, 이튿날 한화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배트를 예열했다.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인정받으며 롯데로 이적한 그가 14일 KT전에서 긴 친묵을 깨자, 롯데 동료들은 자신의 일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현희도 마찬가지다. 5선발 경쟁에서 밀린 뒤 쓰임새가 애매했고, 9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복귀, 흔들리고 있던 롯데 허리진 싸움에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경험이 많은 만큼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많았다. 특히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물러난 뒤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롯데의 8-7 역전승에 기여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노진혁은 2024 정규시즌 첫 14경기에서 타율 0.176에 그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콜업됐지만, 소극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3경기 만에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1군 재콜업이 임박한 것 같다. 노진혁은 지난 10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3안타 4타점, 11일 같은 팀과의 경기에선 홈런 1개 포함 3타점을 기록했다. 12일 SSG전에서 홈런 1개를 더 추가했고, 15일 NC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치며 2타점을 올렸다. 10~15일 나선 5경기에서 홈런 4개, 타점 10개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기록만으로 1군 반등을 장담할 순 없지만, 주목할 기록인 건 분명하다. 노진혁은 어차피 1군에서 써야 할 선수이기도 하다. 1군에서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이학주도 최근 3경기 10타수 2안타에 그치며 타격감이 좋은 편이 아니다. 노진혁이 한현희, 유강남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은 FA 선수 반등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15:34
프로야구

'전 KIA 에이스' 브룩스, 5년 만의 MLB 선발 복귀전서 7이닝 3실점 '호투'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5년 만의 빅리그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브룩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브룩스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22년 4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아울러 브룩스가 MLB 무대에 선발 등판한 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2019년 9월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5⅓이닝 7피안타 2실점) 이후 5년 만이다. 브룩스는 5년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브룩스는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카일 터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2루수 잭 겔로프의 송구 실책이 나와 실점했다. 브룩스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브룩스는 4회 말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도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하지만 브룩스의 실점은 이게 전부였다. 이후 브룩스는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채우며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21개)과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7개), 싱커(15개), 너클커브(1개)를 던지며 휴스턴 타선을 돌려세웠다. 하지만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면서 브룩스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브룩스는 한국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0년 KIA 소속으로 한국 마운드에 서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해 아들 웨스틴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치자 KIA 선수단과 팬들이 나서 그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시즌 중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KIA에서 퇴출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5:34
해외축구

EPL에 VAR이 사라진다고?…울버햄프턴 불만, 결국 ‘폐지 투표’로 결정된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VAR(비디오판독)이 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영국 BBC는 “내달 6일 EPL 구단들이 연례 총회에서 VAR 폐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울버햄프턴이 EPL에 (VAR 폐지 관련) 투표 결의안을 공식 제출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EPL 20개 클럽 중 3분의 2가 넘는 14개 클럽이 찬성한다면, VAR은 폐지된다.VAR 폐지를 주장한 울버햄프턴은 VAR이 선의로 도입됐지만, 팬과 축구의 관계를 손상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울버햄프턴은 지난달 6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EPL 32라운드에서 막시밀리언 킬먼이 골망을 가르면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했지만, VAR을 거친 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결국 패배한 바 있다. VAR은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도입됐다. EPL에는 2019~20시즌에 도입됐다. VAR은 정확한 판정, 오심 방지 등을 위해 생겼다. 그러나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마침 울버햄프턴이 투표 결의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몇 시간 뒤에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공개적으로 VAR에 관한 불만을 쏟았다.고든은 16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35분, 상대 선수 소피앙 암라바트에게 팔을 잡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고, VAR 심판도 주심에게 이 장면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후 고든은 “다시 봤지만, 명백한 페널티킥”이라며 “암라바트가 나를 뒤에서 밀었다. 나는 VAR이 확인되길 기다리면서 팀 동료들에게 ‘명백한 페널티킥’이라고 말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고든은 “경기장에서 오심이 나올 수도 있지만, VAR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없애던지, 개선하던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 실수가 너무 많지 않은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EPL이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VAR은 판정 정확도를 기존 82%에서 올 시즌 96%까지 올렸다. BBC는 “EPL은 VAR 폐지가 근본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라 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울버햄프턴을 포함한 몇 팀이 VAR에 관해 불만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VAR을 폐지하면 오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5.16 14:51
프로축구

유럽처럼 확 바뀌는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 엠블럼 공개

다음 시즌부터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회별 엠블럼이 공개됐다.AFC는 16일 대회별 트로피 이미지 형태를 대회 엠블럼으로 구현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리그 2(ACL2), AFC 챌린지리그(ACGL),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대회 로고를 발표했다.그동안 단일 대회로만 진행되던 남자부 ACL은 2024~25시즌부터 ACLE와 ACL2, ACGL로 세분화돼 개최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각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격이다. ACLE는 24개 팀이 참가하고 ACL2는 32개 팀, ACGL은 20개 팀이 각각 출전한다.최상위 대회인 ACLE의 경우 우승 상금만 1200만 달러(약 162억원), 준우승 상금이 600만 달러(약 81억원)로 규모가 크게 커진다. 단일 대회로 열리는 ACL 마지막 시즌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약 54억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액수다. ACL2와 ACGL 모두 상금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AFC의 설명이다. 개편 후 첫 시즌인 2024~25 ACLE에는 K리그 3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울산 HD와 FA컵(현 코리아컵) 우승·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 그리고 K리그1 3위 광주FC다. ACLE는 오는 9월 16일부터 리그 스테이지가 시작될 예정이다. K리그 1개 팀이 참가하는 ALC2에는 지난해 K리그1 4위 팀 전북 현대가 출전한다.내년 열리는 2025~26시즌 ACLE 출전권 배분은 다소 복잡하다. 우선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코리아컵 우승팀을 제외한 K리그1 차순위 팀이 ACLE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얻는다. 그 다음 순위 팀은 ACLE2로 향하는 방식이다.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K리그1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5위 이하에 그치면, K리그1 1위와 2위 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이 ACLE PO로 향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 무대로 향하게 된다.2021년부터 세 차례 시범 운영된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은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로 새롭게 창설돼 운영된다.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은 "새로운 대회의 설립은 아시아 클럽 대항전 축구 환경을 더욱 강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새로운 엠블럼 공개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또 다른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5.16 14:42
메이저리그

2021년 LG 출신 수아레스, 볼티모어 퇴출…트리플A서 짐 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신 앤드류 수아레스(32)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서 퇴출당했다.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는 16일(한국시간) 수아레스를 방출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노포크 소속으로 10경기 불펜으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13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1실점(9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756이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수아레스는 지난 1월 볼티모어와 계약,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4개월 만에 인연이 정리됐다.수아레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LG 유니폼(등록명 수아레즈)을 입고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대형 선수였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신분조회를 거치지 않고 접촉하는 탬퍼링 관련 의혹이 불거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KBO리그에서 롱런하진 않았다. 2021시즌 뒤 LG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참담한 성적표(6경기 평균자책점 6.23)를 남긴 뒤 일본을 떠났다. 이후 미국으로 복귀, 지난해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3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재계약 불발 뒤 볼티모어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수아레스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9경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96.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121경기 36승 27패 평균자책점 3.74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3:21
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의 배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블랑코, 항소 포기…징계 수용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코는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벌금 처분도 함께 내려졌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블랑코가 항소하지 않을 거라고 전하며 징계 효력이 곧바로 발생한다고 밝혔다.블랑코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경기 중 퇴장당했다.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고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그의 글러브 상태를 체크했다. 블랑코는 통역을 통해 "왼팔에 송진을 바른 거 같다"며 억울해했다. 송진에 땀이 묻으면서 문제의 장면이 연출됐다는 의미. 하지만 심판은 단호했다. 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단장에 따르면 블랑코는 출장 정지 처분에 항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징계를 빨리 소화하고 마운드에 복귀할 방침이다. 브라운 단장은 "블랑코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친구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선수를 옹호했다.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시즌 8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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